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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달러인덱스(US Dollar Index&reg)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 정보 통신사 블룸버그통신은 8월 3일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달러화 가치 하락은 미국의 코로나19 통제 불능에 대한 ‘경고장’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7월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4.1% 하락했고, 3월의 최고치 대비 약 10% 급락했다면서 이런 낙폭이 달러인덱스가 10년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하도록 부추겼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와 약세를 판단하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과 수입 비용의 변동 상황을 판단하는 데도 이용된다. 달러인덱스 하락은 미 경제 상황에 대한 시장의 믿음 하락을 반영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 사설은 코로나19 발발 초기 많은 국가의 투자자들이 미국을 자산 ‘피난처’로 여기면서 대규모 자금이 미국 국채 등 미국 자산에 유입됐고, 이로 인해 달러 환율이 한때 급등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미국이 다른 지역보다 더 안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로 떠오른 점이 많은 투자자들의 허를 찔렀다.

사설은 또 아이러니하게도 폐장 시에 비해 거래시간에 달러화 가치 하락이 더욱 심각했다면서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코로나19 데이터 발표 후 거래일 시장이 개방한 시기를 틈타 달러 관련 자산을 즉시 매도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올해 3월 이후 미 정부가 여러 차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해 각종 구제금 및 보조금을 시장에 풀었다. 이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 각국 투자자들이 예전처럼 더 안전한 달러 보유를 통해 금융시장의 ‘위험을 회피’하려는 생각을 접도록 만들었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환구시보(環球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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